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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청 앞 ‘감사 커피차’ |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커피차에 적힌 따뜻한 메시지를 읽은 공무원들은 뜻밖의 선물에 미소를 지었다.
매년 겨울 아침이면 도로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던 공무원들에게, 익명의 시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커피차 옆 팜플렛에는 “매년 겨울 제설작업에 힘쓰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한, 정읍시가 알뜰한 살림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많은 시민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는 점에 대한 감사도 함께 담겨 있었다.
단순히 커피만 준비된 것이 아니었다. 레몬티, 아이스티 등 다양한 음료가 마련돼 있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었다.
이를 본 한 공무원은 “제설작업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는데, 시민께서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동했다”며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응원으로 알고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했던 공무원들에게 한 잔의 음료는 단순한 따뜻함을 넘어선 의미였다.
이름 없는 시민의 작은 응원이, 정읍시청 공무원들의 하루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