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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치매안심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강연 마련 |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4일 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치매 환자 가족과 돌봄 종사자,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 1월 열린 강연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치매 주제의 특별강연이다.
이날 강연에는 박종일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올바른 치매의 이해 및 예방’을 주제로 △치매의 정의 및 유형 △진단 방법 △인식 현황 및 문제 △위험요인 및 예방수칙 등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일 교수는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의 기능이 손상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면서 “치매의 초기 증상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돌봄과 봉사 업무를 추진하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통합돌봄서포터즈(건강지킴이)가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치매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욱 촘촘한 치매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지원 △치매 무료 조기검진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운영 △배회 치매환자 실종예방 지원 △감별검사비 지원 △치매안심가게 및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치매파트너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관과 경로당, 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 찾아가 총 5254명을 대상으로 139회에 달하는 치매예방교육 및 강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 돌봄종사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편견을 깨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치매 노인을 돌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강연을 통해 전주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강연을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치매 예방·관리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치매안심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치매상담 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