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뮤지엄, 민화 연구 40년의 집대성 '대한민국 명품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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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화뮤지엄, 민화 연구 40년의 집대성 '대한민국 명품 민화'

박물관장이 직접 선별 대표 민화 170선 전문 도록 2권으로

2권으로 이뤄진 전문 도록 ‘대한민국 명품 민화’.
[호남자치뉴스]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대한민국 명품 민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국의 민화 유물들 가운데서 뛰어난 작품들을 선별해 전문 도록으로 엮어 출간하는 것이 목표인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명품 민화’는 한국민화뮤지엄과 조선민화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물을 총 망라해 오석환 관장의 엄격한 선별을 거친 170점의 명작들을 7가지의 제재로 분류해 총 2권의 책에 담아낸다. 특히 그 동안 전시하거나 도록으로 출간하지 않았던 한국민화뮤지엄의 미공개 유물까지도 이번 도록에 실릴 예정인 만큼, 지금껏 보지 못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민화 도록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박물관이 직접 제작하는 민화 전문 도록이 출간된다는 소식은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 10일 ‘대한민국 명품 민화’ 프로젝트가 와디즈에 공개되자 1,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후원 참여 의사를 밝혔고, 본격적인 모금이 시작된 지난달 23일에는 1시간여 만에 5,000% 가까이 되는 달성률과 함께 와디즈 랭킹 1위에 등극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국민화뮤지엄 및 조선민화박물관 오석환 관장은 민화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했던 시절부터 만화를 꾸준히 수집하고 연구해 왔다. 이번 대한민국 명품 민화 프로젝트는 지난 40년간의 민화 수집과 연구의 결정체로 선조들의 삶을 함께 한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민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손에게까지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민화뮤지엄의 인지도와 전문성에도 좋은 영향을 줘 향후 박물관을 찾아 강진으로 향하는 발걸음 역시 늘어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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