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혼불』 완간 30주년: "기억의 연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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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혼불』 완간 30주년: "기억의 연주" 개최

9월 19일 혼불문학관, 정이현 북토크·故 최명희 작가 조명
재즈 공연, 청소년 영상 등 풍성한 구성

[호남자치뉴스] 남원시가 소설 『혼불』 완간 30주년을 기념하여 문학, 사람,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19일 혼불문학관에서 『혼불』 완간 30주년 기념행사 「혼불, 기억의 연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26년 국립한국문학관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지원사업으로 남원시가 선정되어 추진된다. 『혼불』과 故 최명희 작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문학과 음악을 더해,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시민 및 관람객과 함께 되새기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는 정이현 소설가와의 북토크로 시작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진행되는 문학나눔 북토크에서는 정이현 작가의 『노 피플 존』을 중심으로 동시대인의 마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뉜다. 강지희 평론가가 사회를 맡아 관객과 작가의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故 최명희 작가와 『혼불』을 기억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에는 故 최명희 작가의 오랜 친구 이금림 작가,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반 수상자 김병종 작가, 그리고 『혼불』의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주민 최정현 어르신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의 기억과 작품의 실제 배경지 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혼불』과 최명희 작가를 생생하게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의 대미는 김성수 재즈피아니스트의 야외음악공연이 장식한다. 오후 5시부터 혼불문학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문학관의 풍경과 음악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혼불』의 기억과 가을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영상 촬영에 참여해 제작한 영상이 행사 시간 동안 혼불문학관에서 상시 상영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청소년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본 『혼불』과 혼불문학관의 모습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김윤자 남원시 문화예술과장은 “『혼불』 완간 30주년을 맞아 작품을 사랑해 온 세대와 오늘의 독자들이 함께 최명희 작가와 『혼불』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문학과 사람의 이야기,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혼불』의 문학적 가치가 새로운 세대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혼불, 기억의 연주」 참여 희망 시민은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혼불문학관(☎063-620-5746)으로 문의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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