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화도시 전주, 실행 체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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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문화도시 전주, 실행 체계 본격 가동

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문화 거버넌스 구축 위한 민관협력지원단 운영

전주시청
[호남자치뉴스]전주시가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3년간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된 이후, 총괄감독 선임과 민관협력지원단 운영,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등 그간 추진해온 핵심 추진체계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지역 문화생태계 혁신과 시민 참여 중심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난해 추진된 예비사업을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33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시는 팔복동 일원을 중심으로 전통과 미래기술이 융합된 미래문화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지속가능한 실행을 위해 시민과 예술가, 기업,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민간협력지원단은 다양한 주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3대 특구(문화특구,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간 연계 강화를 도모해 시민과 함께 문화도시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시는 이번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방향인 ‘전통문화 기반 미래문화 콘텐츠 창출’을 구현할 적임자로 디지털아트 분야의 선도적 예술가로 평가받는 오영재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총괄감독으로 선임했다.

오영재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컴퓨터아트를 수학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영상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디지털아트 1세대 예술가다. 그는 전통 소재와 디지털미디어를 융합한 창작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앞으로 팔복동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기획과 운영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도시 사업의 장기적 발전 전략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문화도시 사업 전반의 정책·계획 심의 기능을 수행하는 최고 자문기구로, 문화·예술·산업·기술·학계·행정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15인 내외의 위원들이 활동하게 된다.

시는 향후 구성될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지역 고유의 문화역량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주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총괄감독 선임과 두 기구의 활동을 통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실행 체계가 마련된 만큼, 향후 추진될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팔복동 일대를 전통문화 기반의 미래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고 전주의 문화정체성과 시민 창의성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의 전주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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