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구강보건실, 특수학교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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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구강보건실, 특수학교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

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운영, 치과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

전주시 구강보건실, 특수학교 구강건강 증진에 ‘앞장’
[호남자치뉴스]전주시가 지역사회 치과의사들과 함께 운영 중인 구강보건실이 특수학교 구강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전주시치과의사회 봉사단체인 ‘행복한 동행 봉사회’ 소속 치과의사들이 매주 목요일 ‘구강보건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꾸준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봉사회 소속 치과의사들은 특수학교 학생들의 충치 치료와 신경 치료, 유치 및 사랑니 발치 등 치과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비급여 보철치료(크라운 등)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치과 방문이 쉽지 않은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치료비는 봉사회와 진료를 맡은 원장이 함께 부담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보철치료(크라운, 틀니 등) 등 약 700만 원을 지원했다. 현재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보철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 구강보건실은 전국 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최초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 공공 치과보건사업 범위를 넘어선 이례적인 사례로, 민관 협력을 통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행복한 동행 봉사회 소속으로 오랜 기간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이화준 원장(고은이치과)이 지난 4월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이연숙 원장(남문치과)도 이달 말부터 봉사회 활동에 합류키로 하는 등 봉사 인력이 보강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진료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치과의사회 등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연계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보건소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앞으로도 특수교육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바탕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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