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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 공기 2576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
석전대제는 매년 춘추 상정일(음력 2월, 8월)에 공자의 인의와 도덕을 근본으로 한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성현의 신위전에 술과 폐백을 올리는 전통 의식으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교적 제사의식의 대표적인 모범이자 가장 규모가 큰 국가적 제례로 평가받고 있다. 석전대제는 지난 1986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주향교가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이번 대제는 헌관 및 제관 등 유림, 전주시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통 예법에 따라 거행됐다.
이날 제사는 오전 8시 오성위(五聖位,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의 아버지의 위패를 모신 계성사 봉행을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10시부터 전주시립국악단의 문묘제례악의 연주와 함께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오성위의 위패에 술잔을 올리는 제관의 역할은 최인열 전교가 초헌관을, 이호회 유도회 전주지부 회장이 아헌관을, 권우석 유도회 전주지부 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의식을 진행했다.
최인열 전주향교 전교는 “석전대제는 유교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을 계승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석전대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