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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 |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경식)은 지난해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수행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사업의 성과를 최종 발표하고, 올해 사업을 더욱 확대해 감염병 예방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확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개체 감시 범위를 확대해 감염병 조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전북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로 지정받아, 모기와 털진드기를 대상으로 감시를 수행했다.
그 결과,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서 ‘쯔쯔가무시균’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일본뇌염의 주요 전파 매개체인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민을 대상으로 모기 물림 주의 홍보를 진행하고 감염병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올해부터는 감시 대상을 기존 모기·털진드기에서 ‘참진드기’까지 확대한다. 이는 농촌지역이 많은 전북의 특성을 고려해, 치명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조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감염병 매개체 발생 현황을 신속히 분석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주요 하천과 농촌 지역에서 감염병 매개체를 주기적으로 채집하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실시간 분석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감시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SFTS 등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매개체 감시는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라며, “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체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감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