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경제성장, 인구구조와 밀접…신남방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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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경제성장, 인구구조와 밀접…신남방이 돌파구”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글로벌 경제 전망·대응’ 강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정책포럼에 참석해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의 ‘트럼프 2기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호남자치뉴스]광주광역시와 광주정책연구회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트럼프 2기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제10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강기정 시장를 비롯한 광주시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경제와 환율,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전망, 광주시의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트럼프의 경제정책 방향은 감세와 규제 완화로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통화 완화와 저금리를 통해 물가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며 “보호무역과 관세 인상 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한국 경제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2029년 잠재성장률은 1.8%로 추정되고 그 이후로도 계속 낮아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 소장은 또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에서 인공지능(AI)은 정보기술(IT) 혁명에 이어 노동의 생산성 증가로 고성장과 저물가를 동시 달성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광주시는 시대의 빠른 변화와 흐름을 기업들에게 제대로 알려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세계 경제 성장은 인구구조와 밀접히 관련돼 있으므로 지역기업들이 인구수가 많은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출해야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의 ‘트럼프 관세 정책이 미국 국내 산업과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에 대한 질문에 김 소장은 “트럼프 관세정책이 보편관세에서 상호관세로 바뀌었으나 관세를 높게 부과하면 미국 물가가 많이 오르므로 협상용으로 이용하고 실제로 관세를 많이 부과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포럼’은 광주정책연구회(광주시 산하 18개 공공기관이 공동참여하는 연구모임)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주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정책 공론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지방분권, 데이터, 기후·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총 9차례 포럼을 개최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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