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마라톤협상 끝에 임단협 타결 |
광양시는 2월 3일 노사 양측이 합의안을 확정하고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2024년 4월부터 시작돼 장기화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29일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노사는 추가로 10차례 집중 교섭을 진행했다.
결국 올해 1월 17일 플랜트건설노조 지부 사무실에서 2차 합의안을 도출했고, 1월 1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0.7%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합의된 주요 내용은 ▲ 전 직종 임금 1만 원 인상 ▲ 하계 휴가 개선(기존 1일 유급·2일 무급 → 2일 유급·1일 무급) ▲ 점심시간 외 휴게시간 보장(오전·오후 각 30분) ▲ 임금 소급 적용(11월 1일부터) 등이다. 또한 단체협약 제52조의 신설 조항은 삭제하고 기존 조항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협상에서 광양시는 중재자로 나섰다. 노사 간 의견 조율이 난항을 겪을 때 교섭장을 제공하는 한편, 노사 대표 면담(11회), 노사민정실무협의회(2회), 긴급 노사민정협의회 및 소위원회(1회) 개최 등을 통해 협상 타결을 지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노사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보여준 노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사가 상생의 표본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 플랜트건설 노사가 10개월간 45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