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설 명절 황금연휴 겨냥 ‘권역별 광양여행’ 큐레이션 -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
시는 이동 시간은 줄이고 즐거움은 늘리는 취향별 동선 짜기 꿀팁 제공을 위해 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3개 권역에 숨겨진 보물 같은 여행지를 소개했다.
아울러 고로쇠, 벚굴 등 겨우내 움츠린 심신에 기운과 활력을 불어넣고 봄 내음을 맡을 수 있는 광양의 제철 음식도 빠뜨리지 않고 담았다.
천년 숲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웰니스 ‘백운산권’
백운산과 광양읍을 아우르는 백운산권은 백운산자연휴양림, 전남도립미술관, 인서리공원 등 자연과 역사,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고품격 웰니스 여행지다.
해발 1,222m, 4대 계곡을 거느린 백운산은 8개 등산코스, 126.36km에 달하는 9개 둘레길이 개설돼 있으며 백운산자연휴양림이 둥지를 틀고 있다.
백운산둘레길과 백운산자연휴양림 등은 푸른 원시림을 걸으며 명절 피로를 풀고 과식하기 쉬운 명절 후유증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광양읍은 원도심으로 광양역사문화관,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인서리공원 등 오랜 시간을 간직하고 새롭게 변신한 곳이 많다.
광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양역사문화관, 일본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남부연습림 관사는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광양의 원도심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인서리공원은 한옥을 리뉴얼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 카페, 아트샵, 한옥스테이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오랜 골목이 주는 정겨움과 낭만이 가득한 인서리공원은 설 당일을 비롯해 연휴 전 기간 정상 운영한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관한다.
설 연휴를 예술로 흠뻑 적셔줄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오지호와 인상주의 :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와 '미래가 된 산수: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 시적추상 등이 성황 전시되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과 연접한 광양예술창고 모두 공식 휴관인 월요일 27일과 설 당일인 29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야경과 전망 좋을 전망, ’구봉산권‘
광양은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이라는 관광슬로건에 걸맞은 아름다운 풍경과 찬란한 야경을 자랑한다.
해발 473m ‘구봉산전망대’에 올라서면 짙푸른 광양만을 중심으로 이순신대교, 여수산단, 순천왜성, 남해대교 등을 360°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장엄한 일출과 일몰이 압권으로 갑진년 마지막 일몰과 을사년 첫 일출을 보면서 지난 시간을 반성하고 새 결심을 다지기에 좋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대기가 투명해지는 설 명절은 은빛 가루를 뿌린 듯 보석처럼 반짝이는 광양야경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빛나는 구봉산전망대는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등이 반짝이는 은하수처럼 광양만에 물결치며 찬란한 야경을 완성한다.
또한 금호대교, 길호대교, 해안 라인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그리는 선샤인 해변공원은 잔잔하게 일렁이는 광양만 물결과 함께 환상적인 빛의 심포니를 펼친다.
짜릿한 액티비티 · 시가 흐르는 낭만플랫폼, ‘섬진강권’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아우르는 섬진강권은 짜릿한 액티비티와 별빛 야경, 시가 흐르는 낭만플랫폼이다.
광양의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짚와이어 ‘섬진강 별빛 스카이’는 망덕산과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898m 짚와이어로 설 연휴 전 기간 정상 운영된다.
짚와이어 출발대까지는 12인승 모노레일이 운영되므로 섬진강 별빛 스카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모노레일 탑승지(진월면 망덕길 159)가 있는 망덕포구로 가야 한다.
망덕산(해발 197m) 출발대에 서면 윤슬로 반짝이는 섬진강, 낭만 가득한 포구, 남해안을 점점이 수놓은 섬, 유려한 이순신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와 온몸을 전율케 한다.
최대 5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하는 개장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광양관광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자신의 SNS 후기를 현장의 배너 또는 광양 문화관광 누리집 팝업창의 QR코드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인증하면 된다.
그 밖에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를 잇는 낭만플랫폼인 배알도 섬 정원과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직해 빛을 보게 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윤동주 시 정원’이 있는 망덕포구에서는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감성충전소다.
명절 음식만 먹는 설날은 NO, 다양하게 즐기는 ‘광양의 맛’ YES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은 입춘에 이르기 전부터 봄기운으로 들썩인다.
지난 15일, 광양 9미(味) 중 하나인 ‘광양백운산 고로쇠’가 올해 처음으로 시판됐다.
청정 백운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정제과정을 거쳐 유통하는 광양백운산 고로쇠는 미네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명절 피로를 푸는 데 제격이다.
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선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맑은 섬진강 물길로 풍성한 어장을 갖춘 섬진강 망덕포구는 지금 싱그런 향과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어른 손바닥만 한 벚굴이 한창이다.
강에서 나는 굴이란 뜻으로 강굴로도 불리는 벚굴은 생김새가 물속에 핀 벚꽃처럼 생겨 얻은 이름으로, 벚꽃이 필 무렵 맛이 가장 뛰어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광양은 백운산과 섬진강 그리고 광양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백운산 둘레길, 섬 정원, 포구 등 걷기 좋은 로드가 풍부하다. 또한 짚와이어 ‘섬진강 별빛 스카이’, 광양예술창고, 인서리공원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 고로쇠, 벚굴 등 신선한 먹거리가 가득하다”며 “황금연휴인 올 설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연인 등 소중한 분과 광양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