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이어진 기나긴 경제 위기로 인해 민생경제는 벼랑 끝에 섰다. 이에 시는 빠르고 강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 1289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추진해서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로 했다.
먼저 시는 차갑게 식어버린 소비 진작을 위해 전주사랑상품권을 올해 1분기에만 900억 원 규모로 집중 발행하는 등 지난해보다 500억 원 늘어난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소비 진작과 더불어 시는 경제 위기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기존 1700억 원 규모의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에 300억 원 규모의 신규 특례보증과 이자를 지원하고, 184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에 힘을 불어넣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지역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골목상권 드림축제 추가 개최 △전주맛배달 할인 이벤트 확대 △노란우산공제 지원금 상향 △소상공인 도로점용료 감면 △착한가격 업소 지정 확대 등을 추진한다.
동시에 시는 △수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비상대책반 운영 △위기가구 긴급 지원 △취약계층 대상 공공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을 제공한다.
시민이 안심하고 행복을 누리며 머물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시는 통합재난상황실을 기반으로 상시 디지털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미산지구와 공덕지구 등 재해위험지역 정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계절별로 재난 취약지역과 다중 밀집 지역 등 사고 우려 시설 및 지역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 요소별·상황별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 안전 관리체계도 확립키로 했다.
시는 민생경제 지원대책과 더불어 미래 ‘100만 광역도시’, ‘강한 경제 일자리 도시’라는 꿈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미래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올 한해 광역도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공감대를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과 대한방직 부지개발이 공사에 돌입하고,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과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천마지구 도시개발, 낙수정·견훤왕궁지구 새뜰마을 조성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삶터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들도 속속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시는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대 △심야버스 노선 신설 등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 △ 친환경 광역소각자원센터 건립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동시에 시는 탄소·수소·드론·첨단바이오산업 등 주력산업과 신성장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강한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분양을 앞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키워나가기로 했다. 또, 첨단바이오 육성 R&D 지원과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기반 구축 등을 통해 신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정착하고 싶은 젊고 희망찬 전주를 만들기 위해 △청년 지역정착 지원 △청년활력수당 △청년 함께 두배적금 △전주기업반 취업 지원 △출향청년 전주기업 취업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청년취업 2000 △청년 면접정장 대여 △교통비·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등 맞춤형 청년 정책도 추진된다.
또한 시는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청년들이 돌아오고 찾아와 삶의 뿌리를 내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롭게 ‘전주형 만원주택’을 공급하고, 청년월세 한시 지원 △신혼부부 및 청년 임대보증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층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주거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이면 누구나 문화를 누리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누구나 삶 속에서 누군가의 손이 가장 필요한 순간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바람 복지도시를 꿈꾸고 있다.
먼저 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K-컬처 기반의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전주부성 복원 및 전라감영 복원 등 전주의 역사문화자산을 재창조해 문화산업으로 엮어내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앞서 발표한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토대로 △탄소중립 영화·영상 촬영단지 조성 △쿠뮤필름 아시아 제2스튜디오 조성 △K-영화·영상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헐리우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촬영이 이뤄지는 글로벌 영화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시는 K-한지마을을 조성해서 전주한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한식과 한복 등 한문화를 전주의 상징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음식관광창조타운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는 등 K-컬처의 세계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올해 △전주 지방정원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한빛마루 공원 등을 시작으로, 완산칠봉·아중호수·덕진공원·모악산 등 4대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체류형 관광도시라는 꿈을 키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이면 누구나 일상에서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신바람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꾸준히 증가하는 1인 가구 등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에 커피와 책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전주함께라떼&북카페’를 더해 확대 운영하고, AI를 활용한 단수·단전·사회보험료 체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대한 선제적 발굴과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시는 치매 조기 검진 및 위험군 관리, 한의치매예방 서비스 등 선제적인 치매 예방·관리와 더불어,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배회 치매환자 실종 예방 지원 확대 △전주형 치매환자 돌봄재활서비스 지원 등을 강화해 대한민국 제일의 치매안심도시로 나아간다.
여기에 전주 서부권 복합복지관 건립, 세대통합형 돌봄센터 구축, 거점형 대형 놀이터 조성 등 보다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전주 곳곳에 확충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해에도 민선8기 전주시는 당당한 전라도의 수도로 다시 서기 위한 위대한 여정에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와 우리에게 그 저력이 있다는 확실한 믿음, 어려울 때일수록 더 도전하겠다는 실천적 행동으로 우리 함께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