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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폭염 대비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시간 확대 |
시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야외 현장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쉼터 운영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혹서기인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기존 운영일 외에 일요일에도 쉼터를 추가 개방키로 했다. 또, 쉼터 운영시간도 확대해 이동노동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존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일요일 새벽 3시까지 운영되던 전주지역 2개 이동노동자 쉼터는 혹서기 동안에는 월요일 새벽 3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와 덕진구 송천동 농산물도매시장 등 2곳에서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를 이용하고 있다.
쉼터에는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가동되고, 냉장 보관된 시원한 생수가 비치돼 무더위에 지친 노동자들이 갈증을 해소하고 잠시 몸을 식히며 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특히 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혹서기 동안 충분한 양의 생수를 추가 확보·비치하고, 냉방 장비 관리와 실내 환경 위생 점검도 강화하는 등 폭염 대응 체계를 보다 세밀하게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쉼터 운영시간 확대 외에도 앞으로 이동노동자뿐 아니라 다양한 노무 제공자의 사고성 재해 예방을 위해 꾸준히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매년 폭염이 길어지면서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쉼터 운영시간 확대는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노동자 여러분께서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과 그늘을 찾아 안전 수칙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