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이재맹 병영파출소장, 정년 앞두고 지역에 성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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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이재맹 병영파출소장, 정년 앞두고 지역에 성금 기부

주민과 함께했던 시간 따뜻한 기부로 마무리한 공직생활

기탁식 진행 후 이재맹 파출소장과 양은희 공공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했다.
[호남자치뉴스]병영면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재맹 작천‧병영 파출소장이 지난 13일 기관사회단체 월례회의 자리에서 병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2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보여줬다.

작년 7월부터 병영에서 근무했던 이재맹 파출소장은 재직기간 동안 치안 유지에 그치지 않고,지역 내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민들과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병영면에서 진행됐던 '불금불파' 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고, 경찰의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병영성 축제를 비롯해 면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는 늘 빠지지 않고 얼굴을 비추며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직무의 연장선이 아니라 병영이라는 지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재맹 소장은 “병영은 제게 단순한 근무지가 아니라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소중한 고향 같은 곳이었다”며 “이곳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늘 따뜻하게 맞아주신 병영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은희 공공위원장은 “소장님의 기부는 금액의 크기를 떠나 지역사회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부는 지역사회 안에서 공직자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사례로, 병영면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말 고마운 경찰관 한 분이 떠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재맹 소장의 새로운 인생 여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병영 주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응원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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