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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주년 김주열 열사 추모 제향 |
남원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회장 이영노)에서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박희승 국회의원, 김영태 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학생, 마산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모 행사는 제향을 시작으로 추모사, 추모 노래, 추모 시 낭독, 묘소 헌화, 음복 순으로 진행됐으며, 관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도 엄숙한 분위기에서 열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故김주열 열사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1960년 3·15부정선거로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났던 때 마산의 혁명 대열에서 처참한 주검으로 발견되어 4·19혁명을 촉발했다.
이영노 회장은 "김주열 열사는 3·15 부정선거에 당당히 맞서 민주화 불꽃 4·19 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하고 산화하신 지 65년이 됐다"며 "열사께서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마산 시민, 학생들과 함께 시위에 앞장서 무차별적인 공권력의 총탄 앞에서도 당당하셨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이 시간이 정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한 열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과 차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