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주 메가박스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노무현재단 주최로 제21주년 국가균형발전선언 기념 '사람사는세상 영화제'에 김관영 도지사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막식을 갖고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홍보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
영화제는 24일 26일까지 3일간 전주에서 열리며, 사람‧지역‧문화를 연결하는 영화 작품들이 상영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4년 국가균형발전선언은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적 약속이었다. 이를 영화라는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고, 그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
이번 영화제는 ‘지역과 사람’, ‘지역과 지역’, ‘지역과 문화’를 연결하는 내용을 주제로, 지난해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접수된 총 348편의 작품 중 최종적으로 16편이 선정됐다. 독립영화협회와 시민단체, 노무현재단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예심과 본심에 참여해 공정하게 심사했다.
영화제 개최를 통해 전북자치도는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문제를 대중에게 환기하고, 지역 간의 연결과 협력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2036년 하계올림픽을 전북에 유치함으로써,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과 대한민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사람과 지역, 문화의 연결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라며, “진정한 변화는 서로의 연결과 연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전북은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며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는 균형발전의 정신과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도전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관영 도지사가 맡았으며, 집행위원장은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과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이 함께 맡아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양우석 감독, 김현정 감독, 동방우 배우, 김규리 배우가 참여해 영화제의 품격을 높였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