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가금농장 및 야생조류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경기도 양주 돼지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명절 전 가축전염병 확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도도동 거점소독시설의 24시간 운영을 통해 축산농장 또는 시설 간 이동하는 차량의 소독으로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고,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초동방역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자체 소독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을 활용해 매일 만경강과 전주천 철새도래지 주변 주요 도로를 소독하고,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소독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빈틈이 없도록 상시 방역체계 유지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설 연휴 전후인 24일과 31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전주지역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시설 및 차량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추진하고, 연휴 기간에도 농장 스스로 매일 방역에 힘쓰도록 방역 수칙 준수와 소독 철저 등에 대한 홍보 교육도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일제 소독의 날’ 등에 따른 차단방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국민적 방역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귀성객과 축산인의 이동이 많은 전주역과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주요 간선도로에는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안내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전주시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과 누리집 등에 홍보물을 게시했다. 또, 마을방송과 SMS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연휴기간 지속적으로 방역 홍보할 예정이다.
가축전염병의 지역간 또는 농장간 전파의 원인은 차량과 사람에 의한 오염원 이동에 의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긴 명절연휴에는 귀성객들이 축산농장과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을 우회하고 부득이한 방문시 개인소독을 실시하는 등 전국민적 방역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전주시 관계자는 “명절 연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가축전염병 방역에 축산 관련자와 전주시민 모두가 동참해 우리 지역 축산 경영이 계속 안정될 수 있도록 청정 축산을 사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