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도서관'전북의 맥, 전북사람 2편'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
이날 행사는 도립국악원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어르신과 집필진의 책 집필 소감 발표, 생애구술사 전달식,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특히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전북의 맥, 전북 사람’은 전북자치도의 빛나는 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지혜를 기록해 전북의 전통과 문화를 미래 세대와 지역사회에 남기는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출판물에는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어르신 14명의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 각각의 이야기는 어르신들이 전북의 전통과 문화의 뿌리를 지키며 살아온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전주 기접놀이보존회 임양원 ▲군산 침선장 임순옥 ▲익산 모필장 곽종민 ▲정읍 줄풍류 정칠환 ▲남원 혼불도요 장태성 ▲김제 악기장 송재권 ▲완주 농악 손현배 ▲진안 응사 박정오 ▲무주 액막이놀이 전승 유재두 ▲장수 녹반석벼루장 고태봉 ▲임실 한지 외발뜨기 지장 김일수 ▲순창 장승 명인 윤흥관 ▲고창 고수자기 장인 나희술 ▲부안 뽕잎바지락죽 명인 김인경이다.
녹반석벼루장 고태봉 씨는 “한평생 벼루 제작에 몰두해온 노력이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북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송일섭 씨는 “어르신들의 삶은 거대한 도서관과 같다. 이를 기록하고 조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집필 소회를 전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의 경험과 지혜는 지역문화와 미래 세대의 가치관을 풍부하게 만드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전북의 전통과 문화를 기록하고 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산업지구 지정, 전북 문학예술인회관 및 대표도서관 건립 등 새로운 문화산업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판된 14종의 생애구술사 책자는 전북 14개 시군의 도서관 및 문화원 등에 배부되며, 전북자치도 누리집에 전자책 형태로 게시되어 도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