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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7월 10일부터 해파리 구제작업 본격 돌입 |
고흥군이 최근 실시한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득량만 해역에서는 헥타르(ha)당 최대 2,000개체의 보름달물해파리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어업활동에 차질을 줄 뿐만 아니라 레저객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적극적인 구제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총사업비 1억 4천여만 원을 투입, 어선 58척을 동원하여 해파리 확산으로 인한 어업 피해 및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본격적인 해파리 구제작업에 나섰다.
고흥군은 지난 6월 전남 남해안 해역에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해파리 모니터링과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어업인 등과 함께 전국 최초로 ‘2025년 해파리 대량 발생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해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구제작업에는 지난 훈련을 통해 검증된 절단망 활용 해파리 제거 방식과 분쇄기 처리 방식을 현장에 실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해파리 대량 발생은 단순한 해양 생태 문제를 넘어 어민의 생계와 국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난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제 작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예찰부터 구제까지 전 단계에 걸쳐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