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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홍보 포스터 |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주로 바닷물, 갯벌, 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되며,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6월부터 10월 사이에 환자 발생이 집중된다.
감염 경로는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이내에 다리 부위에 발진, 부종, 출혈성 물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기 ▲어패류는 5℃ 이하에서 저온 보관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피하기 ▲어패류 손질 시 장갑 착용, 조리기구는 소독 후 사용 ▲어패류 세척 시 해수 대신 수돗물 사용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김성철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 섭취와 바닷물 접촉을 주의하고, 설사나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