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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물 |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충남 서천군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된 이후 지난 10일 태안군에 거주하는 77세 여성이 국내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 상승과 함께 패혈증균이 활발히 증식하는 5~10월에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피부에 난 상처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하지에 부종, 발진, 수포 등 피부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점차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행돼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이에 전남도는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 연계를 포함한 집중 관리 기간(6~9월)을 운영하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월 2회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 조사를 통해 해수, 갯벌에서 균의 오염을 조사해 결과를 시군에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은 만큼 생선이나 어패류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고, 해산물 섭취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