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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제주전 홈경기에서 김천상무 모재현이 상대와 공을 다투고 있다. |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5월 17일 토요일 19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R 홈경기에서 제주SK FC(이하 제주)와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천상무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막판 아쉬운 PK로 실점을 허용했다.
김천상무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백포는 조현택,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구성했다. 중원은 서민우와 이승원이 조합을 맞췄다. 양쪽 날개에는 김승섭과 모재현이 포진하고, 최전방에는 유강현과 이동경이 골문을 겨냥했다.
제주 압도한 김천상무, 크로스바 강타 0대 0 전반 종료
가정의 달 기념 ‘Family Day’ 홈경기를 맞아 가족 단위 팬의 플레이어 에스코트와 시축으로 특별한 홈경기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콤팩트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승리를 이어가려는 김천상무와 연패 탈출을 노리는 제주 모두 치열하게 주도권을 놓고 다퉜다.
전반 3분, 제주의 코너킥에서 찾아온 이른 위기를 김동헌의 선방으로 넘겼다. 김천상무의 포문은 이동경이 열었다. 전반 16분, 우측에서 박수일의 스로인을 받아 빠르게 슈팅으로 처리하며 제주를 위협했다. 이어 전반 22분, 이승원도 슈팅 시도를 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두 차례 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은 김천상무는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9분, 제주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이후 흐른 공을 유강현이 슛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다. 2분 뒤 역습에서는 김승섭에게 공을 받은 이동경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공이 빗맞으며 위력이 떨어졌다. 공세는 계속됐고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7분, 이동경이 올린 프리킥이 헤더슛까지 이어졌지만, 크로스바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시간에 이어진 박수일의 강력한 슈팅까지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이동경 선제골 ▶ 막판 PK 허용, 아쉬운 무승부
후반전 첫 슈팅도 김천상무가 가져갔다. 침투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공을 접어두고 강한 슈팅을 날렸다. 김천상무는 이동경과 김승섭을 필두로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55분, 역습에서 이동경과 김승섭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유효슈팅까지 만들었다.
기다리던 첫 골도 이동경과 김승섭이 만들었다. 후반 58분, 김승섭이 반대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두고 이동경에게 내주었다. 이동경은 지체 없는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자신의 리그 5호골과 함께 선제골을 작렬했다. 리드를 잡은 김천상무는 후반 60분, 김대원과 김강산을 투입하며 공수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 후반 73분, 이동준까지 교체로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동점골을 위한 제주의 반격도 거세졌다. 후반 80분, 제주의 역습 이후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곧이어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까지 이어졌다. 김천상무는 제주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박상혁과 홍욱현을 투입했지만, 경기 막판 핸드볼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정정용 감독은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오늘 아쉬운 결과를 뒤로 하고 오는 울산전은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김천상무는 5월 24일 토요일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R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