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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청 |
이번 결의대회는 새만금 개발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도 오랫동안 침묵해 온 김제 어업인들이, 이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자리에 모여 마련한 자리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피켓 시위와 퍼포먼스를 통해 새만금신항은 김제시 관할인 새만금 2호방조제 바로 앞바다 위에 위치한 만큼, 명백한 김제 관할 항만임을 선언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올바른 행정 결정을 촉구했다.
어촌계협의회는 “수십 년간 새만금사업으로 바다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김제 어업인들이 또다시 행정에서 배제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김제시 앞바다에 조성되는 새만금신항은 당연히 김제시의 관할 아래 놓여야 한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만준 협의회장은 “김제 어업인은 바다를 내어주고도, 생계와 권리를 모두 빼앗겼다”며, “김제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사업이 김제의 행정권 밖에서 다뤄지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새만금신항은 김제의 바다에서 시작된 항만인 만큼, 그 정당한 관할권은 반드시 김제에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 어촌계협의회는 앞으로도 김제시민과 함께 뜻을 모아, 새만금신항의 명확한 관할권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과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