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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레귤레 |
'귤레귤레'는 꿈과 사랑, 미련으로 가득했던 지난 시절과 인연들을 마주하고 비로소 작별하는 이야기로 순도 높은 웃음과 농도 짙은 눈물 그리고 밀도 있는 여운까지 꽉 채운 고봉수랜드의 짠내물씬 로맨스 영화다.
제목 ‘귤레귤레’는 튀르키예 인사말로 사람을 떠나보낼 때 쓰이며 ‘웃으며 안녕’이라는 의미가 담긴 말.
'델타 보이즈'(2017), '튼튼이의 모험'(2018), '습도 다소 높음'(2021) 등 독특한 유머력과 왕성한 생산력으로 한국영화계에 자신만의 독보적인 생태계 ‘고봉수랜드’를 구축한 고봉수 감독의 8번째 장편영화다.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견고한 연기력으로 대세로 자리 잡은 배우 이희준과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 서예화를 비롯해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2025)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신민재, 그리고 배우 정춘까지 명품 신스틸러들이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이국적인 여행지에서 피어오르는 K-감성 로맨스와 과거에 작별을 고하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향한 응원을 담아 관객들에게 ‘고봉수랜드’의 묘미를 선사할 올 하반기 기대작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2종은 두 주인공 ‘대식’과 ‘정화’의 전신 컷이 각각 다른 인물의 실루엣 안에서 밖으로 걸어 나오는 듯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파도키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채화 배경 뒤로 ‘대식’역의 이희준 배우가 여성으로 짐작되는 실루엣 앞에 배치됐고, “멍투성이 과거도 웃으며 안녕”이라는 카피가 더해지며 캐릭터 포스터의 콘셉트를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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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역의 서예화 배우 캐릭터 포스터 역시 한 남성의 실루엣 안에서 팔짱을 끼고 웃고 있는 모습과 “피투성이 현재도 웃으며 안녕”이라는 카피가 조응하며, 전남편인 ‘병선’이 준 현재의 아픔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이런 두 사람이 튀르키예에서 우연히 만나 어떻게 자신의 과거, 그리고 현재와 ‘웃으며 안녕’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펼쳐지는 짠내물씬 바이바이 로맨스 '귤레귤레'는 오는 6월 1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