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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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첫 선정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고흥 문학의 이야기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첫 선정
[호남자치뉴스]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실시한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올해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은 도서관, 박물관 등 지역문화 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일상과 가까운 문화시설에서 인문의 가치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강연과 탐방이 접목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779개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500개 기관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달빛 인문학–문학으로 마음의 창을 열다(가칭)’라는 주제로 총 13회(강의 12회, 답사 1회)로 구성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오는 6월 중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신청은 고흥군 대표 누리집 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을 비롯해 송수권 시인 등 고흥과 관련된 다양한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인문학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학이란 콘텐츠를 통해 고흥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선정은 지역 문화진흥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오는 5월 20일부터 ‘2025 국보 순회전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분청사기 국보 순회전이 열리며, 이 전시에서는 보물 ‘분청사기 상감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 등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가 보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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