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3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주와 당신의 학창 시절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제14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2000년 이전에 생산된 기록물 중 전주의 교육 관련 자료이면 신청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시는 △학창 시절 교과서와 노트, 배지, 명찰, 교복 △졸업, 입학, 개교, 축제, 수학여행, 소풍, 운동회 등 학교 행사 관련 자료 △교육기관 및 교육 관련 단체 기록물 등 전주 소재 중·고등학교 관련 문서류와 사진류, 박물류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민의 학창 시절 자료와 함께 전주의 시대성과 역사적 의미가 담긴 근현대 기록물을 일반 부문으로 공모한다.
전주 일반 부문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유산,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주요한 역사적 자료로, 사진류와 문서류, 기념품 등 기타 박물류 및 생활 박물류 등이 수집 대상이다.
신청 방법은 전주시 누리집의 새소식 게시판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기록물과 함께 전주시민기록관(덕진구 견훤로 264, 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기록물에 대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전주시 누리집에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전을 통해 자료를 기증(기탁)한 시민에게는 심사를 통해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이 주어지며, 민간기록물 기증(기탁)증서도 수여된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시민 기록물을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 수장고에 전주의 기록자산으로 보존한다.
이에 앞서 시는 그동안 13회에 걸친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총 8000여 점의 전주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전주의 장소’를 주제로 1960년대 말 송천동 비행장 등 전주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480여 점의 민간기록물을 수집했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전주시는 민간이 소장한 전주의 기록이 사라지기 전에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 속 전주의 기억을 기록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애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