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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시 정책비전 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영록 지사는 이날 목포국제축구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목포시 정책 비전 투어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책 비전 투어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박문옥·전경선·조옥현·최선국·최정훈 전남도의회 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시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과거 대한민국 3대 항이었던 목포가 최근 해상풍력, 해양수산, 조선, 교육 등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러한 목포의 부활은 전남 발전에도 큰 힘이다. 1987년 개항의 영광을 넘어 글로벌 해양경제도시로 새 목포시대를 여는데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전남연구원은 목포의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3대항 명성회복-과거와 미래, 세계를 잇는 동북아 게이트웨이! 목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지역 발전 7대 비전을 제시했다. 7대 비전은 ▲낭만항구 목포 3대 대개조 프로젝트 ▲세계인이 찾는 목포관광 2천만 시대 개막 ▲김대중 평화정신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항구도시 ▲동북아 해양경제를 주도하는 친환경 해양신산업 허브 ▲바다의 맛을 세계로! 목포 수산식품 수출 1조 원 달성 ▲환태평양의 관문 육·해·공 교통망 대전환 ▲지역발전 신모델 서남권 경제공동체 등이다.
구체적으로 3대 대개조 프로젝트를 위한 정책으로 복합문화공간 조성, 목포역 개량 및 철도 시설 재배치, 주거·교육 중심 친환경적인 신도시 개발 등 추진이 제시됐다. 목포관광 2천만 시대를 위해 글로벌 해양관광 랜드마크 구축, 메가이벤트 성과 연계 미식·스포츠 관광도시 조성, 체류형 복합해양레저관광 인프라 확충 등 정책이 제안됐다.
김대중 평화정신을 품은 문화항구도시를 위한 정책으로는 AI기술 활용 김대중세계평화공원 조성, 전남수묵비엔날레 아트센터 건립 및 세계화, 근대역사문화공간 연계 동북아 3국 문화복합지대 구축 등이 포함됐다.
친환경 해양신산업 허브를 위해서는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수리 스마트 야드 구축, 해경정비창 연계 지역기업 육성, 친환경 선박 전 주기 연구개발 특구 조성, 친환경·레저 및 부품·기자재 산업 생태계 구축 등 방안을 내놨다.
수산식품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정책으로는 김 산업 수출 전진기지 구축, 수산가공식품 글로벌 유통플랫폼 구축, 목포어묵 HACCP 가공공장 설립, AI·빅데이터 결합 블루푸드테크 사업화 플랫폼 조성 등도 제시됐다.
육·해·공 교통망 대전환을 위해서는 서남권 첨단복합물류체계 구축, 서남권 물류플랫폼 구축, 한-중 카페리 노선 개설, 전남형 트램, 대불산단대교 건설, 국도 77호선 도로 건설 등의 정책이 포함됐다.
서남권 경제공동체를 위한 정책으로는 단계적 협력·연계·통합 추진, 통합특례시 역할·기능 확대, 서남권 해양치유관광벨트 조성, 서남해안권 협력형 국제행사 개최 등 방안이 나왔다.
이어진 정책 토론은 목포시민, 김영록 지사, 전남도 실국장들 간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여상현 목포운수 대표는 목포북항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비 1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김영록 지사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옥암 대학부지를 통합의대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목포시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지원·실내 육상 트레이닝장 조성·영산강 하굿둑 경관 개선사업 지원·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지원계정 지원·목포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지원 등도 건의했다. 전남도 해당 실국에선 이같은 요청 사항에 대해 목포시와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