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김치 수출 선적식 사진 |
이번 수출은 전남김치사업협동조합의 주도로 이뤄졌다.
전남산 절임배추 6톤을 포함해 포기김치, 알타리 김치 등 총 8.9톤이 선적됐다.
전남김치사업협동조합은 전남 17개 김치 제조업체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사를 중심으로 남도김치 판촉과 공동급식 등 김치 공급사업, ‘남도김치’ 공동 브랜드 개발, 해외 판촉 등 김치 소비촉진과 수출 활성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이같은 공동 노력의 결실이다.
절임배추 수입과 유통을 맡은 한남체인은 미국 내 전남도 상설판매장 5개소를 운영 중인 한인 전문마켓이다.
이번 전남산 절임배추를 수입해 2월 미국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김치를 직접 담그기보다는 이미 손질된 배추나 절임배추를 구매해 간편하게 김치를 담그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전남산 절임배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전남도는 절임배추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의 김치의 날(11월 22일) 행사에 절임배추를 지원,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등을 통해 남도 김치 문화와 전통 식재료의 우수성을 해외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절임배추와 김치 수출은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전통 발효식품인 남도 김치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남지역 우수 김치 생산업체와 협력해 김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케이(K)-푸드 열풍이 김치 수요 확대를 이끌면서 전남에선 2024년 김치 1천443톤 65만 4천 달러, 절임배추는 5천224톤 33만 2천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