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 |
대한민국은 지금 유례 없는 경제위기 속에 놓여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어려운 경기 속 문을 닫은 사업체가 100만개에 달하고, 전국의 자영업자는 ‘지금이 코로나 때보다 어렵다’,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여행비 반값 지원’이라는 과감한 관광정책으로 전국의 시선을 잡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남도 끝자락에 있는 강진군이다. 지방이 당면한 지역경제 위기, 인구감소 위기를 ‘강진 반값여행’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통해 그 어느 지자체보다 더 확실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진 반값여행’은 단순 인센티브 지원책이 아닌 강진 관내 소비금액에 대한 절반을 강진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전국 최초 반값정책이다.
지역화폐 지원 방식으로 관광객 재방문, 재소비를 유도해 관내 지역화폐 회전율을 대폭 증가시키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을 정도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는 등 강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가경제가 무너져가는 어려운 시국 ‘강진군’과 ‘반값 여행’은 진가를 더욱 발휘 중이고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책을 발굴 중인 중앙정부에서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한 우수 시책을 추진한 자치단체 7곳을 선정해 특별교부세 13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이 중 최우수 자치단체로 꼽혔으며, 광주광역시와 충청남도가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일부 지역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현금을 지원하거나 입장권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비 없이 전액 자체 재원으로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해 ‘강진 반값여행’을 추진 중인 강진군은 이를 뛰어넘어 관광상품 개발과 연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시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앞서 같은 달 10일에도 2024년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해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았다.
‘강진 반값여행’은 11개월이라는 단기간 관광사업을 넘어 지역의 1차산업부터 소상공인·자영업, 서비스업까지 전 산업 곳곳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더 이상 낭비가 아닌 강진군을 위한 확실한 투자임을 중앙정부도 인정했다.
지역경제 회복과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 최고 관광정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여, 전국 지자체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자영업을 살리겠다는 절실함에서 시작한 강진 반값여행이 중앙정부에서도 인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으로 우뚝서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가보다 앞서 반값여행 정책을 통해 우리 지역경제를 확실히 견인할 수 있었고 2025년 생활인구 증대 원년의 해를 맞아 반값여행을 포함한 강진군의 특별한 시책을 통해 생활인구를 증대시키고 군민 삶에 더욱 보탬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