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손톱 관리받아요" 익산시, 장애인 자립 돕는다 |
시는 내년부터 '장애인 네일케어' 운영 사업장을 기존 익산역,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이어 익산시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 추가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으로 장애인의 취·창업을 돕고자 2020년 6월부터 '장애인 네일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4명의 여성장애인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손톱 관리 △영양 △컬러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장애인 네일케어 사업은 미취업 장애인을 지원하고 시민에게는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월 평균 1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익산시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 사업장 추가 개설을 결정하고, 기존 사업장인 익산역 '섬섬옥수'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시는 익산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 등 4개 기관과 익산역 장애인 네일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염규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장, 이창현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 이재철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경영인사처장, 박보경 ㈜에스알 인재경영처장 등이 참석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익산시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익산역에 배치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역사에 네일케어 매장을 무상 제공하며, 국가철도공단은 사업장소 사용을 승인한다. ㈜에스알은 재료비를 지원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네일케어 직무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익산역점 '섬섬옥수'는 당일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플러스친구 '섬섬옥수(익산역점)'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또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익산시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방문 하루 전까지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하면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 확보와 취·창업을 위한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모든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