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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섬진강 침실습지에서 플로깅 행사 실시 |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줍다(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실천 운동이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실천하기 위해 열린 이번 플로깅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곡성군, 영산강유역환경청, 푸른곡성21 실천협의회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곡성천, 오곡천 그리고 섬진강이 만나는 침실습지 일원을 중심으로 하천에 방치된 플라스틱과 비닐 등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의 수집, 분류 등 과정을 촬영하고, 참여자들이 이를 SNS에 공유함으로써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행동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침실습지 플로깅은 단순한 정화활동을 넘어,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이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개인의 책임이 모여 변화된 시민의식은 결국 제도와 정책을 움직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국제행사는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유엔환경계획(UNEP)과 우리 정부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997년 이후 2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으로, 장관포럼, 기술세미나, 글로벌 실천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