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보건진료소,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격차 해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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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보건진료소,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격차 해소에 앞장

보건진료소장 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지킴이 역할

광양시 보건진료소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격차 해소에 앞장 - 보건행정과(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정기회의)
[호남자치뉴스]광양시는 보건진료소를 통해 치료 중심의 일차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하며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진료소는 의사가 배치돼 있지 않고, 향후에도 배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취약지의 의료문제 해소를 위해 설치된 보건의료시설이다.

현재 광양시에는 총 14개소의 보건진료소가 운영 중이며,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경미한 의료행위와 건강증진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 제공 생활터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보건진료소가 위치한 농촌지역은 노령층의 비율이 높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많아 진료소가 가까이 있더라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광양시는 기존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터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보건진료소 운영 방식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관내 14개 보건진료소는 오전에는 내소 진료 중심으로 운영하고, 오후에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 사랑방) 보건진료 전담인력(이하 보건진료소장)은 관할 93개 마을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매일 오후 직접 방문해 건강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 측정과 건강 상담은 물론, 치매 선별검사 및 예방교육, 계절별 감염병 예방, 폭염·한파 대비 건강생활실천 교육 등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거동불편 어르신들은 기존에는 의료기관 방문 시에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보건진료소장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건강 수치를 꾸준히 점검받고 있으며, 이는 의사 진료 시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건강하게 100세 운동) 노화로 인한 생리학적 변화는 매우 다양하며 그 중에 하나가 골격근육량의 감소로 인한 근감소증이다.

근감소증은 직접적인 근력 저하로 이어지며, 이는 신체기능 저하와 장애, 나아가 사망 위험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보건진료소장은 보건복지부의 어르신 운동 운영 매뉴얼을 바탕으로 한 ‘어·운·완 프로그램(어르신 근력·균형·운동 완성 프로그램)’을 매일 오후 관할 마을의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인 식생활 등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도 병행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주민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질병예방 및 건강실천

(사랑의 건강콜) 보건진료소는 만성질환자, 암환자, 거동불편자 등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전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 상태에 따라 대상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집중관리군은 주 1회, 일반관리군은 2개월에 1회 유선 전화를 통해 생활 안부를 확인한다.

또한 장기 투약 대상자의 약물 복용 점검과 치료관리 상담, 만성질환자에 대한 개별 맞춤형 건강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상담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건강생활실천 및 보건사업 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만성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주민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집중관리군이 3회 이상 유선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보건진료소장이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촘촘한 돌봄 체계를 통해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보건진료소의 역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동네 건강 아지트) 보건진료소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진료소 환자 진료 지침’에 따라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일반 및 응급환자에게 일차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양시 보건진료소는 이에 더해 단순한 환자 진료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에게 건강 관련 이슈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질환별 맞춤형 건강 상식을 제공하는 등 건강생활 실천을 돕고 있다.

아울러 운동기구, 체지방측정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증진실을 운영함으로써,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 건강 쉼터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보건진료소를 통해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무더위 쉼터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복지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사계절 내내 지역사회에 밀착한 건강서비스를 체감하고 있다

◇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보건사업에 반영 주민 참여형 건강관리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활성)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는 당초 보건진료소 예산 및 운영에 관한 의결 기구로 운영됐으나, 이후 보건진료소 예산이 지방자치단체 재무회계규칙에 따라 일반회계 예산으로 편성·관리되면서 진료소별 운영협의회의 역할과 실질적 기능이 약화됐다.

이에 광양시는 운영협의회가 주민과 보건진료소 간의 소통 창구이자,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도록 관련 조례를 일부개정하고 정관을 수정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각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는 지난 2월 18일부터 27일까지 상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진료소 운영 현황과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건사업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 위원들은 앞으로도 보건진료소 사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마을별 건강문제의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광양시는 향후에도 운영협의회를 통해 주민이 공통적으로 인식·공감하는 건강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해, 수렴된 주민의 목소리가 실제 지역 건강증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우리마을 건강충전소) 주민의 의식 수준과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보다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양시 각 보건진료소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자체 건강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가가호호 맞춤형 건강 돌봄 △노인 피부건조증 관리 △지압교실 △스트레스 관리 △미술놀이터 △뇌튼튼 프로그램 △실버요가 등이 있으며, 주민 생활 밀착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는 단순히 정해진 프로그램을 반복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만족도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건강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건진료 전담인력 및 보건진료소장의 역량 강화를 병행하며, 최신 건강 이슈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 실버놀이 지도자 재능기부로 의료취약지 어르신 행복 UP 건강 UP

광양시보건소 진료소지원팀은 지난 4월 15일, 의료취약지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추진을 위해 실버놀이 지도자 1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읍 및 동지역과 거리가 있는 지역 중 어르신들의 수가 적은 8개 마을을 우선 선정하여, 7월부터 9월까지 주 1회 실버놀이 지도자가 해당 마을을 방문해 신체활동 놀이, 율동, 실버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각 보건진료소는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며, 실버놀이 지도자들은 추가 재능기부 지도자를 모집하여 더 많은 마을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양숙 보건행정과장은 “보건진료소는 앞으로도 의료취약지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최전선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삶을 세심하게 돌보는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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