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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총력 대응 “봄철 진드기 주의보” |
최근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은 5월부터 지역주민 대상 진드기 기피제 배부와 함께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봄철 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SFTS와 가을철 털진드기로 인한 쯔쯔가무시증이 대표적이다.
SFTS는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쯔쯔가무시증은 유사한 증상과 함께 **진드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진안군은 매년 20명 내외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70대 이상 농업인에게서 텃밭 작업이나 영농활동 중 감염 사례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등산로와 파크골프장 등 주요 진드기 노출 지역에 설치된 자동 기피제 분사기 11대와 기피제 보관함 116대를 정비하고,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경로당 방문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며, 지난 4월에는 읍·면 노인일자리 참여자 7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군 보건소는 주민들에게 △풀밭에 눕거나 앉지 않기 △피부 노출 최소화(팔토시, 장갑, 모자 착용) △야외활동 후 세탁과 목욕 철저 등을 당부하고 있다.
문민수 진안군보건소장은 “임업 및 산림업 종사자, 풀베기 작업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교육과 예방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영농철을 맞아 군민들께서도 일상 속 예방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봄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