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제30회 반딧불축제 '지속 가능 축제' 모델 확립

다회용기 64만개 사용, 탄소 44.9톤 저감 성과
친환경 체험 및 31회 축제 국비 1.2억 증액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6년 10월 06일(화) 12:32
무주군,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지속 가능 축제 모델
[호남자치뉴스] 무주군이 지난 9월 4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 '일회용품·안전사고·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고도화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회용기 사용 확대가 큰 주목을 받았다.

무주군은 기존 음식 부스에서만 사용하던 다회용기를 '천원 국수 부스'를 포함한 축제장 전반으로 확대 적용했다. 축제 9일간 접시, 그릇, 컵 등 총 641,470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되었으며, 회수·세척·재사용 체계를 통해 일반 쓰레기 발생량을 크게 줄였다.

이러한 노력은 약 44.9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이어졌다. 이는 연간 약 40,820㎡ 규모의 소나무(30년생) 숲이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으며, 승용차(에너지 효율 3등급 기준)가 349,011km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축제장 내에는 친환경 홍보부스를 마련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회용기 이용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폐다회용기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9일간 480여 명이 참여하며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주옥 무주군청 환경과 자원순환팀장은 "다회용기 사용이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재사용 기반 운영 구조로 탄소중립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보고 방문객들과 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다음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군은 제31회 축제에서 일회용품 저감과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비 예산을 2천만 원 증액한 총 1억 2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친환경 축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방문객 참여 및 환경 교육을 연계한 콘텐츠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3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3무 축제 고도화 외에도 글로벌 축제를 겨냥한 다양한 시도로 관심을 모았다. 외국인 전용 반딧불이 신비탐사 버스 운행, 외국인 및 장애인 패스트트랙 운영 등이 그 예다. 주제관 규모를 지난해보다 5배 확대해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메뚜기, 누에, 귀뚜라미, 나비 등 20여 종이 넘는 곤충을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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