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시각〕 민형배 시장의 승부수·‘13조9009억원’ 예산 첫 성적표 환영
방명석기자 bms0156@hanmail.net
2026년 09월 05일(토) 00:24
방명석 국장
(데스크 칼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첫 정부예산안에서 13조900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이는 지난해 광주시와 전남도의 정부예산안 합계 13조804억원보다 8205억원, 6.3% 증가한 규모인 데다 통합에 따른 5조원 규모의 별도 재정지원까지 더해지면서, 통합 이후 국비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숫자로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를 단순히 예산 규모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광주와 전남이 과거처럼 국가사업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경제권으로 공동의 성장동력을 찾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번 정부예산안에는 AI·데이터센터·반도체·피지컬AI 등 첨단미래산업 분야에 1조564억원, 농·수·축산업에 2조4680억원, SOC에 1조7176억원, 지역 주력산업에 1312억원, 문화·관광 분야에 4532억원​이 반영되면서 광주와 전남의 강점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통합특별시의 방향성이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났다.

특히 AI와 반도체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는 광주의 AI·연구 역량과 전남의 에너지·산업 기반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민형배 시장이 이번 국비 확보를 두고 “통합에 따른 불이익 우려를 떨쳐낸 첫 국비 확보”​라고 평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통합은 이제 시작이지만 첫 예산 성적표는 분명 기대 이상이며, 특히 통합 이후 광주와 전남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중앙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낸 점에서 민 시장의 적극적인 국비 확보 노력은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

13조9009억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통합의 가능성을 예산으로 증명한 첫 결과물이자 전남광주의 미래를 위한 종잣돈으로, 이제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것은 확보한 예산이 기업을 불러오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며 지역경제를 키우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며, 통합의 힘으로 마련한 13조9009억원이 전남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방명석기자 bms01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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