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기록유산' 조명

동학농민혁명 기록 유네스코 등재 3주년 기념
유럽-동아시아 민중운동 기록 비교, 세계사적 가치 조명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6년 08월 27일(목) 09:24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
[호남자치뉴스] 정읍시가 오는 9월 2일 동학농민혁명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의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럽과 동아시아의 민중운동 기록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세계기록유산 관련 민중운동 연구의 새로운 경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읍시가 공동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이 주관하며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3주년을 기념한다.

학술대회는 유럽과 동아시아의 사회변혁 관련 기록물 및 최신 연구 흐름을 살펴 동학농민혁명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부에서는 ‘유럽의 민중혁명과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프랑스, 독일, 헝가리의 농민봉기 관련 기록물을 다룬다. 홍용진 고려대 교수는 ‘프랑스 농민봉기 기록과 새로운 인식: 자크리에서 프랑스혁명까지’를, 오종현 충남대 연구교수는 ‘루터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독일농민전쟁 연구 동향’을 발표한다. 페퇴 주저 헝가리 국립박물관 연구원은 ‘헝가리 1514년 농민봉기 관련 기록과 새로운 연구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2부의 주제는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사회변동과 기록물’로, 조선과 중국, 대만의 주요 사회변혁 사건 기록물을 통해 고찰한다. 배항섭 전 성균관대 교수는 ‘동학농민군 폐정개혁안 27개조: 자료와 내용’을 발표하며, 위신광 중국 산동대 교수는 ‘중국의 갑오전쟁 기록물과 갑오전쟁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발표한다. 왕커쉬안 대만 윈린뉴스 기자는 ‘청나라부터 일제강점기 초기까지의 대만 민중운동: 동학농민혁명과의 비교연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록물을 바라보는 관점과 연구 방법의 변화를 살피고, 각국의 민중운동과 동학농민혁명을 비교하여 기록물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유럽과 동아시아 민중운동 기록물 비교를 통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에 담긴 자유·평등·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새롭게 살필 것”이라며 “국내외 연구 성과가 세계사적 의미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도록 기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하반기 순회전시와 외국어 홍보책자 제작도 차질 없이 준비해 혁명의 도시 정읍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년부터 1895년까지 조선에서 전개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건의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은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백성이 주체가 되어 자유·평등·인권을 지향한 역사적 기록으로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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