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리듬, 울림의 공간'… 군산근대미술관 고송화 초대전 개최

선으로 환원되는 파동의 울림
회화 26점 통해 조형세계 조망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6년 08월 24일(월) 18:24
군산근대미술관 고송화 초대전
[호남자치뉴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근대미술관(구 18은행)에서 고송화 초대전 ‘선(線)의 리듬(Rhythm), 울림의 공간’을 8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으로 환원되는 파동의 울림을 담은 고송화 작가의 회화 작품 2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선에서 시작해 리듬과 파동, 울림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고송화 작가의 조형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고송화 작가에게 선은 단순한 조형 요소가 아닌 신체의 움직임과 시간이 남긴 흔적이며,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생성되는 수행의 언어로 해석된다. 화면 속 선들은 긴장과 이완, 정지와 움직임을 반복하며 시각적 진동을 만들어내고, 그 진동은 화면에 머무르지 않고 전시 공간의 울림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관람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선과 빛, 공간의 관계를 감각하며 각자의 내면에 또 다른 공명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고송화 작가는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힌 인물이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 1대학 조형예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했으며, 살롱 드 14구 1등상, 몽트루이 서양화상, 판화가협회 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1년부터 프랑스와 한국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한국, 중국, 인도, 모나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또한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아트파리’, ‘콤파레죵’, ‘레알리테 누벨’과 모나코 예술위원회 초대전, 한·불 비엔날 예술제 등 여러 국제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2025년과 2026년 파리 그랑팔레 ‘콤파레죵’, 한국문화원 전시, 프랑스 릴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송화 작가만의 '선적 파동' 회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각적 진동으로 느껴지는 회화의 울림이 전시 공간 전체로 확장되는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선과 공간, 그리고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산근대미술관은 매년 군산 출신 원로 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연 4회 정도 전시를 운영하며, 군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우수한 미술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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