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을 알린 제28회 무안연꽃축제, 성황리 폐막 청정 자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발길 사로잡아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5년 06월 30일(월) 0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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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타락 페스티벌 |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이른 개최로 만개한 연꽃의 풍경을 담진 못했으나, 더욱 풍성해진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한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에는 9만 6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무안 대표 축제로의 위상을 드러냈다.
드넓은 회산백련지를 가득 채운 싱그러운 초록빛 연잎은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여름밤 연빛달빛야행(夜行)’으로 고요하고 신비로운 백련지의 매력을 선사했다.
축제의 개막은 ‘연꽃의 힘으로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무안’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으며, 박지현, 에녹, 최유나 등의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지며 화려하게 장식했다.
태권V, 아이언맨, 뽀로로 등 20여 종의 유등을 전시한 ‘유등 캐릭터 존’은 잔디광장을 수놓는 환상적인 포토존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고, 주말 동안 물놀이장에서 열린 ‘워터樂 페스티벌’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축제의 흥을 높였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목표로 마련된 ‘백련마실’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문화·체험·판매를 함께 즐기고, 지역 중심상권에서 소비로 이어지도록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황토골 무안 전국요리 경연대회, 어린이 독서골든벨 대회, 신비의 연잎길 보트 탐사, 연꽃 족욕, 소방안전체험, 연차 시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즐거움을 더했다.
썸온(SUM:ON) 콘서트, 대학가요제 리턴즈, 댄스 투나잇, 연꽃 예술한마당, 청춘마이크 등 풍성한 무대 공연도 펼쳐졌다.
마지막 날 열린 ‘태군 노래자랑’은 관객이 직접 참여해 함께 호흡하며 관광객과 군민이 하나 되어 즐기는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산 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이번 무안연꽃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역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가 끝난 이후 연꽃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하고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도 7월 중순 정식 개장해 한여름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