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 전주, 지역 출판 꿈나무 육성 시, 지역 출판사 생산력 강화를 위해 세 번째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 지원’ 공모사업 시행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5년 06월 27일(금) 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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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
시는 지역 출판산업 육성을 위한 ‘2025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 지원 공모사업’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작품 8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공모사업에는 지난해보다 약 19% 증가한 25개 출판사가 응모했으며, 응모작에 대한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소재의 참신성과 내용의 대중성을 갖춘 작품과 전주 배경의 아동문학 등 총 8개 출판사의 작품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내용의 ‘우수성’ △저자의 ‘집필 의도’ △원고의 ‘완성도’ △작품 및 출판사의 ‘성장 가능성’의 네 가지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선정작은 △한지의 역사와 과학, 오늘날의 쓰임까지 쉽게 풀어낸 ‘한지로 보다’(아사히 출판) △전주를 배경으로 부채 장수와 선비의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책 ‘부채장수 김서방전’(바오) △역사 속 첫 고양이 돌보미의 일화를 담은 그림책 ‘묘마마’(빼어난 디자인 수) △16년간 학교에서 10대를 만나며 느낀 아이와 학부모의 마음을 담은 ‘나도 십대는 처음이라서’(창작제작소 선) 등이다.
또한 △고전을 통해 과거 인물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춘향가-조선시대 사랑의 방식’(흐름 출판사) △우리의 토박이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시방머셔’(도서출판 참나무) △‘여름을 대표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답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그림책 ‘여름 대표 선수’(도서출판 베스트하우스) △전주 출신의 인물과 전통문화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전주인이 공유할 수 있는 정취를 다룬 ‘실내 서식 동물-온고을 살이 수상록’(북매니저) 등도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오는 7월 선정된 출판사와 출판 제작 지원 협약을 체결한 후 각각 500만 원의 출판 제작 지원금과 도서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작은 오는 9월 10일까지 해당 출판사를 통해 종이 도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선정작 목록과 심사위원 및 심사평 등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최근 ‘텍스트 힙’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증하듯 올해로 세 번째인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 지원 공모사업에는 예년보다 많은 지역 출판사가 지원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미발간된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해 지역 출판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시민들도 양질의 작품을 향유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