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강진일까? 강진엔 뭔가 있다, 지방재정공제회 정선용 이사장,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현장 방문

“강진군, 지역자원과 주민 역량 기반 지방소멸에 능동적으로 대응”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5월 16일(금) 11:23
강진원 강진군수와 지방소멸대응 우수 사례인 강진 현장을 찾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정선용 이사장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호남자치뉴스]지방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강진군, 그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처음으로 14일 강진을 찾았다.

작년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올해는 공제회 이사장이 강진을 찾으면서, 강진군이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대표 현장으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정선용 이사장은 강진군의 대표적인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현장인 ‘푸소 농가’와 ‘병영마을호텔’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푸소(FUSO)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농촌 민박 체험을 통해 심리적 회복과 지역 정착 가능성을 유도하는 강진군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사장은 실제 체험이 이뤄지는 푸소 농가를 찾아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체험객들이 머무는 공간에 앉아 차를 마시며 푸소가 전하는 자연 속 평온함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직접 느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설명을 들은 이사장은 푸소가 생활인구 유입의 대표 사례이자, 정착을 유도하는 구조적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병영마을호텔은 노후 한옥과 빈집을 개조해 마을 단위 숙박시설로 탈바꿈시킨 사례다.

주거 재생과 관광 자원화를 동시에 달성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는 ‘4도 3촌 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과 청년들이 강진에 머물며 지역을 체험하고, 장기 체류와 정착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회의실에서는 전남도청을 비롯해 장흥, 해남, 영암군 등 인근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감소대응 업무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각 지자체별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정선용 이사장은 “강진군은 지역 자원과 주민 역량을 기반으로 지방소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공제회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금 운영의 실효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 현장 점검을 넘어,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지역 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왜 자꾸 강진인가?’라는 물음에, 강진군은 현장으로 답하고 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에 재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공제 이념을 바탕으로 상호지원하는 재해복구사업, 공공청사 정비사업, 지방관공선사업, 배상공제사업 및 회원지원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인이다.

공제회는 2022년 도입돼 2031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로 지원되는 정부 재정사업인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운용·관리에 필요한 사무를 전문기관으로서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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