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과수화상병 예방 총력 … 약제 공급, 현장 지도

배·사과 과원 2184농가 1658ha 공급 완료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3월 18일(화) 15:58
나주시, 과수화상병 예방 총력 … 약제 공급, 현장 지도
[호남자치뉴스]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라남도 나주시가 과수화상병 예방과 발병 차단을 위한 약제 공급 등 올해 5억3천만원을 투입한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병해충에 의해 잎과 줄기, 가지와 열매가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까맣게 말라 고사하는 병이다.

전염력이 강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철저한 예찰을 통한 의심 궤양 가지 제거와 적기에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과수화상병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과수화상병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사전 예방 집중관리 기간을 지난 2월 3일부터 4월 25일까지로 설정했으며 예찰·방제단을 조직해 관내 1658ha 규모 과수원을 집중 예찰하고 있다.

특히 예찰 시 ‘가지 전정 시 궤양 부위 제거’, ‘동계 및 개화기 화상병 약제 살포’, ‘소독약을 활용한 작업 도구 소독’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수 재배 농업인들이 스스로 방제를 실천할 수 있도록 1200여명을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 교육을 총 12회 제공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농업인상담소와 협력해 농가 실천 예방 요령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예방에 특효인 방제 약제는 배,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사전 신청을 통해 약제 3종을 선정했으며 3월 14일 자로 공급을 완료했다.

약제 종류(시기별)로 가스란(동계), 세리펠(개화기 1차), 프로블라드(개화기 2차)이다.

가스란은 인축과 환경에 무해하고 세균, 곰팡이 예방치료에 탁월하다.

세리펠과 프로블라드는 개화기에 안전한 약제로 흑성병 등 동시 방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과수화상병 발생 시 손실보상 신청을 위해선 사전방제 약제와 함께 배부한 약제 방제 확인서와 영농일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하며 당해 사용한 약제 공병은 1년간 보관하여야 한다.

올해부턴 화상병 교육도 매년 1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손실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최춘옥 나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내 과원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농가 스스로 작업도구 소독, 외부인 출입관리 등 철저한 예방관리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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