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북대와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체결

SW중심대학사업단과 협력하여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추진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3월 17일(월) 16:00
전북대와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체결
[호남자치뉴스]전북특별자치도가 행정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북대학교와 손잡고 오픈소스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자체 구축한다.

전북자치도는 17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전북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 자체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행정 분야에 도입해 도청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ChatGPT를 전 직원에게 보급할 경우 연간 17억원 이상의 구독비용이 소요되고 자료 유출 위험도 있어, 서버 구입비 3억원으로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여 구독비 절감과 함께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통해 문서작성, 정책개발, 데이터 관리 및 법률검토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목표성능은 최신 ChatGPT와 가까운 수준이며, 웹 검색과 PDF 문서 읽기, 음성변환 요약, 파인튜닝, 딥 리서치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북대학교는 그간 운영해 온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에 이번 실무 과제를 접목한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운영 및 튜닝 경험, 경진대회 수상, 논문 발표 경험 등이 있는 우수 AI 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연구팀을 꾸려, 전북도와 협업을 통해 모델 간 성능 비교와 추론엔진 연구,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등 현장 중심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실제 행정 수요에 기반한 과제를 경험함으로써 학부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협약은 AI를 통한 행정 혁신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대학의 연구 역량과 현장 중심의 기술이 결합돼 도정 전반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찬 전북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장도 “대학의 기술과 인재로 행정 현장이 요구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실제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북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돼, AI와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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