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민 의견 청취로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사업 ‘첫발’

시, 13일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 개최로 사업 추진 본격화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3월 13일(목) 17:43
전주시, 주민 의견 청취로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사업 ‘첫발’
[호남자치뉴스]전주시가 주민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된 옛 금암고 일대를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13일 금암동 현장민원실(옛 금암2동 주민센터)에서 인근 주민과 시의원, 사업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암고 일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주민들에게 사업목적과 내용,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내빈 소개와 인사말, 사업 보고,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금암고 일원은 지난 2010년 학교가 폐교된 이후 시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재난위험,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로 신속한 정비가 요구돼왔다.

이에 시는 금암고 일원 정비를 시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적극 대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공모에 최종 선정돼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된 옛 금암고 일대를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날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가장 먼저 재난 및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는 위험시설물인 옛 금암고를 철거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후 오는 2028년까지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 사업대상지 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 및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침체된 구도심 금암동 일원이 이 사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민수요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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