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합계 출산율 상승’ 전국 13위, 전남 6위 기록

2024년 합계 출산율 1.24명,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 영향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3월 07일(금) 09:06
지난해 4월 여섯째 아이를 출생한 완도군 보길면에 거주하는 김찬성, 김희정 씨 부부
[호남자치뉴스]완도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1.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남에서 6번째, 전국 263개 시군구 중 13번째로 높은 수치다.

완도군의 합계 출산율은 2022년 전남 4위, 2023년에는 1.05명으로 전남 12위였으나 2024년에는 1.24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 출생아 수는 171명으로 2023년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출산율 상승 원인을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도 하나 국가 정책과 그동안 군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추진한 정책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완도군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 원, 둘째 아는 1000만 원, 셋째 아는 1300만 원, 넷째 아는 1500만 원, 다섯째 아는 2000만 원, 여섯째 아는 21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전에는 첫째 아이는 100만 원, 둘째 아는 500만 원이었으나 2023년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장려금을 파격적으로 상향했다.

출산 장려금과 더불어 2024년 1월 이후 출생아부터 전라남도-완도군에서 출생 기본 수당을 2월부터 지급 중이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두 자녀 이상 가정의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산 및 1세 영유아 육아 여성에게 완도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완도만의 특별한 정서적 지원도 해오고 있다.

아울러 생활 SOC 복합화 공모 사업 선정으로 가족센터를 신축하여 3월 개소할 예정이며, 공동 육아 나눔터 운영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산 및 양육 지원 정책을 다방면으로 추진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완도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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