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주민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목욕탕 심정지 환자 생명구해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3월 05일(수) 09:07
고창군청
[호남자치뉴스]고창군 성내면의 한 주민이 목욕탕에서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조한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2월13일 오전 11시께 고창의 한 목욕탕을 방문한 이영선(66)씨는 목욕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이틀 전 성내보건지소에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이 떠올라 즉시 A씨에게 달려가 의식과 호흡을 확인했다.

A씨가 호흡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A씨는 곧바로 목욕탕 관계자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A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영선씨는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 텐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고창군보건소에서는 지난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20회에 걸쳐 운영했으며, 총 838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보건소 내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통해 704명의 보건소 방문객들에게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유병수 고창군 보건소장은 “이번 사례는 평소 응급처치 교육을 받는 것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A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워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보건소는 응급상황 대비를 위해 각 읍·면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건소 내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상시 운영중이다.

교육 신청 및 체험관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창군보건소 의약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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