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박진영X노정의 드디어 첫 초근접 대면 엔딩! ‘죽음의 법칙’ 발동할까, 역대급 긴장감 치솟았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5년 03월 03일(월) 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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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마녀’ 영상 캡처 |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6회에서는 미정(노정의)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해 가설의 오류를 최소화하려는 동진(박진영)의 사투가 긴박감 넘치게 전개됐다.
동진은 미정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고를 조사, 수집한 데이터로 통계를 분석해 일정한 패턴을 찾았다. 지난 2013년까지 미정의 주변에서 크고 작게 다친 사람은 40여명, 직접 연관된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2명이었다.
이를 통해 ‘죽음의 법칙’이 발동되는 5가지 법칙과 전제조건도 정립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이고 추론일뿐,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했다.
이에 한국대 영문과 시절부터 지난 9년간 미정과 유일하게 가까이 지냈던 은실(장희령)을 찾아갔다. 미정이 대학생 때 발생한 케이스까지 수집, 가설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미정에게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동진의 진심은 은실을 움직였다. 미정이 안쓰러운 은실 또한 누군가 그녀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주길 바랐고, 그 누군가가 동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그를 돕기 시작한 것.
그렇게 은실을 통해 듣게 된 미정의 대학시절은 미동고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정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우중충한 옷차림을 하고 유령처럼 조용히 학교를 다녔지만, 오히려 남학생들은 그런 미정을 신비롭게 바라봤다.
타 과에서도 그녀를 보기 위해 올 정도로 미정은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역시나 한국대에서도 계단에서 굴러 발을 다치거나, 족구를 하다가 코가 깨지거나 오토바이를 타다 갈비뼈를 다치는 등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고, 이 사건들이 미정과 연관 있다는 소문이 한국대에도 돌기 시작했다.
한국대 영문과에 진학한 선배 익종(주종혁)이 “걔랑 만나거나, 걔를 좋아하면 다치거나 죽어”라는 말을 보태자, 그 소문엔 신빙성까지 더해졌다.
이후 미정이 한국대에서도 ‘마녀’로 낙인 찍힌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를 좋아했던 정 교수(권다솔)가 미정에게 고백했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미정은 도중에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런데 이미 때는 늦었다. 창문에 걸터앉아 미정을 바라보던 정 교수가 중심을 잃고 아래로 떨어진 것. 그 사고 이후로 ‘마녀’라는 소문은 기정사실화됐고, 미정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퇴했다.
미정을 처음 본 순간부터 왠지 마음이 쓰였던 은실은 그녀 곁에 남아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학교 내 ‘마녀’라는 소문이 퍼질 때도 이를 믿지 않은 은실은 자퇴한 미정을 찾아갔다.
미정은 철거 발표가 난 구역에 홀로 머물며 사람과의 만남을 최소화한 채 살고 있었다. 또한, 집에 도둑이 드는 위험천만한 상황에도,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자포자기한 듯했다.
그런 미정이 안쓰러웠던 은실은 그녀의 하나뿐인 ‘언니’가 돼 줬고, 지금의 옥탑에서 지낼 수 있게 도왔다.
미정의 모든 사연을 전해들은 동진의 다음 스텝은 은실의 도움을 받아 당시 사고를 당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역시나 그들은 동진이 세운 전제조건을 포함한 다섯 가지 ‘죽음의 법칙’ 중 한 개 이상을, 사망한 정 교수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불확실한 10여년 전 기억과 기록에 의존해 가설의 오류를 줄이는 건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동진도 알고 있었다.
이에 동진은 ‘죽음의 법칙’이 현재도 실제로 적용되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만약 가설이 맞다면, 가장 위험한 대상은 이제 자신이 될 터. 하지만 이제 미정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동진은 주저하지 않았다.
미정이 마트에서 주문한 생필품 배달원으로 그녀의 집 앞에 다가섰다. 이윽고 미정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침내 두 사람의 첫 대면이 이뤄졌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 위험을 무릅쓰고 몸소 ‘죽음의 법칙’을 시험하는 동진의 사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최대로 상승한 순간이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