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독립운동 유물 기증 받아

강석원 독립운동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참여 학생 친필 서명문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3월 03일(월) 11:57
광주학생독립운동 친필서명문을 들고 기념사진(좌측부터 김용일 관장, 강석원 독립유공자 외손 최영상님, 최애영님)
[호남자치뉴스]광주광역시교육청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뜻깊은 유물을 기증받았다.

기증된 유물은 1929년 광주에서 시작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발발 50주년이 되던 해에 함께 작성한 친필 서명문이다. 당시 학생들의 결단과 불굴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문서로 평가된다.

이번 기증은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강석원 독립운동가의 손자인 최영상 씨가 기증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강석원 독립운동가는 학생 비밀결사체인 성진회와 독서회를 이끌었으며, 1929년 광주역 1차 시위에서 학생투쟁지도본부를 결성하고 민족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최영상 씨는 “할아버지가 남긴 유물이 후손들에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올해 ‘유물 수집 및 연구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기증은 사업을 시작하는 첫걸음으로, 앞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 참가자 조사, 신진 연구자 지원, 유물 수집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김용일 관장은 “이번 기증이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연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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