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버려지는 공적 항공마일리지 기부실천

시, 활용률 낮은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기부 등의 공익 목적으로 사용키로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2월 28일(금) 10:51
전주시청
[호남자치뉴스]전주시가 공무국외출장으로 적립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자투리 마일리지를 십시일반 모아 의미 있는 물품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겠다는 취지이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공적 업무와 관련해 적립된 138만6418마일리지(약1400만 원 상당)가 소멸 예정 마일리지로 파악됐다. 77명의 마일리지가 유효기간인 10년 도래 예정이고, 102명은 5년 내 퇴직을 앞두고 있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개인별 적립, 유효기간, 활용처 제한 등의 한계로 인해 활용률이 낮은 게 사실이다. 공무국외출장만으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등의 혜택을 이용할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기에는 어렵고, 다른 직원들에게 양도 등도 불가능해 유효기간 만료 및 퇴직 시까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에 시는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기부 등의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항공사 마일리지 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무국외출장으로 적립된 공적마일리지는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해외 출장이 빈번한 극히 일부 부서를 제외하면 소멸하는 것이 부지기수”라며 “2월까지 참여 안내를 통해 공무원들의 기부 의사를 확인하고, 마일리지 보유자들에게 기부 행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홍보해 3월에는 기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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