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사회적 재난과 참사 등에 대한 치유와 안전한 공동체 구축’제안 트라우마센터 접근성 떨어지고 지원 어려워...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5년 02월 04일(화) 11:27 |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 |
최근 12·3 비상계엄에 이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라는 대형 참사 발생으로 생존자,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져 있다.
이에 중앙정부는 호남권트라우마센터 등을 통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고, 광주시는 광주심리지원단 운영과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고 있다.
박미정 의원은 “호남권트라우마센터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5·18 등 국가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사고 지원을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대부분 청소·세탁·식사 준비, 근거리 이동 동행, 아동 돌봄으로 심리적 고통 치유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세월호 참사에서도 사고 후 1년 이상이 지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있다.” 며 “동일한 참사를 겪은 유가족과 시민의 심리 치유를 위해 장기적 지원이 가능한 자조공간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족의 아픔을 사회적 아픔으로 인식하고 그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다.” 며 “트라우마에 대한 장기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박미정 의원은 “이번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예상치 못한 사회적 재난으로 극심한 피해를 당한 유가족의 트라우마 극복과 시민이 나눔·연대·소통을 통해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재난 치유센터의 설치와 운영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