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과수화상병 막으려면 궤양 제거 필수" 과수화상병 세균, 나무에 난 상처 '궤양'에서 월동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5년 01월 31일(금) 10:54 |
"과수화상병 막으려면 궤양 제거 필수" |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모과 등 장미과 식물에서 나타나는 병으로 불에 덴 것처럼 사과는 붉은색, 배는 검은색으로 고사하며 아직 치료약이 없는 세균성 병이다.
화상병 병균은 겨울철 궤양 부위에서 월동한 뒤 식물체 내 양분 이동이 많아지는 봄철(18 부터 21℃)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겨울철 궤양 제거 작업을 철저히 해야 과수화상병을 막을 수 있다.
과수 농가는 나무가 검게 변하거나 수피가 갈라지는 등 궤양을 발견하면 궤양 하단 끝부터 40 부터 70㎝ 이상 아래쪽을 절단해 제거하고, 절단한 부위는 병원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야 한다.
또한 농작업 시에는 전정·농업 도구를 70% 에탄올에 수시로 담가 소독하는 등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물방역법에 따라 궤양 제거는 농가 의무 사항이므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에서 궤양이 발견되면 손실보상금이 10% 감액된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미신고 시 60%의 손실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조사거부 또는 방해·기피는 40%, 의무교육 미이수는 20%, 예방수칙 미준수는 10%가 감액된다.
병해충 방제 정보를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작성·보존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과수화상병 관련 농업인 준수사항이 법제화되면서 사과·배 농가는 연간 1시간 이상 방제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농작업 전·후 소독 △예방 약제의 적기 살포 △이력 관리된 묘목 구매 △주기적인 예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익산시는 화상병 발병 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개정된 농가 예방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